완결

[GL] 가을의 여름

기슬기슬 완결 /1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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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가수 그녀가 가수에 재능이 없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 이야기.

웹소설 로맨스 gl 일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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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129. 꿈의 끝(최종회)

“준비 됐어? 헤디가 물었다. 신발끈을 묶고 있던 여름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갔다 와.”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어. 그럼.” “정말 싫다. 우리가 죄 지은 것도 아니잖아?” “죄 지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래.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거야? 더러워서 피하는 거지요.” “삼 년이야.” “응?” “최대 삼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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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슬기슬

435 14 1 2022.09.22

128. 굿바이

“네?” 여름은 놀라서 은영을 바라보았고 헤디도 젓가락을 내려놓고 맞은편을 바라보았다. 은영은 말했다. “저는 숙부님 밑에서 자랐어요. 아버지가 도박 중독에 술을 끼고 살았던 망나니였거든요. 그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숙부님이 저를 거두어 주셨구요.” 뜬금없는 은영의 자기 이야기에 헤디는 조금 언짢았지만 일단 말을 듣기로 했다. 은영은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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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슬기슬

181 10 2 2022.09.21

127. 턴힐

“에바 씨. 점심시간에 잠깐 제 사무실로 와요.” 은영은 그 말만 남기고 전화를 뚝 끊었다. 샤워를 마친 후 알몸 상태로 전화를 받은 에바는 피식 웃었다. “사랑하는 마음이 거세된 불쌍한 여자.” 에바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얼굴을 매만졌다. *** 똑똑똑. 심호흡을 하고 에바는 노크를 했다. 은영은 소리쳤다.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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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슬기슬

149 8 1 2022.09.20

126. 뒤통수

“네?” 은영은 놀라서 반응했다. 그리고는 물었다. “왜요? 왜 죽었대요?” 헤디는 잠시 주저하다가 차분하게 대답했다. “아직은 속보로만 떠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어요. 자택 근처 술집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대충 뭔지 짐작은 가네요.” “아......” “이사님도 짐작 가시죠? 약 한대 맞다가 죽은 거 같아요. 언론에선 그런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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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슬기슬

133 9 1 2022.09.19

125. 정점

“언니?” 여름은 놀라서 문을 열었다. “제가 여기 사는 거 어떻게 알았어요?” 여름이 놀라서 묻자 에바는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말했잖아. 나도 옛날에 이 오피스텔에서 살았다고. 조금만 품을 팔면 이런 건 금방 알아낼 수 있어. 우리 회사 일이니까.” “어쨌든 들어와요. 저녁은 드셨어요?” “아니. 요즘 몸매 관리하느라.” 여름은 에바가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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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슬기슬

141 10 2 2022.09.16

124. 폭풍전야

트레이닝을 마치고 돌아가던 길. 여름의 폰으로 전화가 왔다. 모르는 번호였다. 잠시 주저하던 여름은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름이 폰이죠? 여름이 맞지?” 익숙한 목소리. 여름은 오 초 정도 지나서야 목소리의 정체를 알았다. 레몬 언니였다. 연그레이 레몬의 레몬 언니. “어머. 언니. 제 번호는 어떻게 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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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슬기슬

113 9 1 2022.09.15

123. 시한부

“진짜야?” 여름이 묻자 지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수아 걔가 지난번에 친구들이랑 우리 카페 와서 그런 말 하더라고. 굳이 우리 카페 와서 다 들으라고 그런 말 한 거 보니까 나도 들으라고 그런 거 같아.” “걔 연예인도 아니고 소속사도 없잖아? 어떻게 씨에프에 나가는 거야?” “일반인들 출연시키는 씨에프래. 무슨 비타민제 씨에프라는데......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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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슬기슬

123 9 1 2022.09.14

[GL] 가을의 여름

122. 주의

“네?” 여름이 놀라서 반응했다. “개인적인 부탁이에요. 이 정도도 못 들어주신 건 아니겠죠?” 은영은 술잔을 테이블 끝으로 밀어둔 후 물었다. “아, 아니요. 그래도 이건 조금...... 이사님은 회사에서 상사고......” “노노노노. 직장 상사로서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하는 부탁이에요. 저도 인간이고 일 년에 몇 번은 오늘 같은 날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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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슬기슬

108 9 2 2022.09.13

[GL] 가을의 여름

121. 시절인연

은영은 스포츠카에 시동을 걸었다. 곧 여름이 차 문을 열어젖히고 들어와서 은영 옆에 앉았다. 은영은 여름을 바라보며 물었다. “여름 씨. 그 남자를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네? 그, 그건 이사님이 결정하셔야......” 여름이 황송하다는 듯이 대답하자 은영은 차분하게 반응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 지난번에 만났을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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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7 1 2022.09.12

[GL] 가을의 여름

120. 카르페 디엠

성진과 헤어지고 나서 에바는 생각했다. 내가 왜 그런 거짓말을 했을까? 생각보다 감정이 앞선 행동이긴 했다. 헤디와 여름이 연인 사이라는 소문을 견딜 수가 없었다. 그게 진실이라서 더욱 그랬다. 언제까지 나는 이렇게 비참하게 인내해야 할까? 소문 속에서라도 헤디가 아니라 자신과 이어졌으면 싶었다. 또한 에바는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다. 여름과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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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슬기슬

118 8 1 2022.09.09

[GL] 가을의 여름

119. 오프 더 레코드

똑똑똑. 여름은 노크를 했다. “들어와요.” 은영은 그렇게 반응했다. 여름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평소처럼 커다란 책상에 앉아 있는 은영의 모습이 보였다. “여름 씨. 아직 점심 안 먹었죠?” “네.” “저랑 여기서 먹어요. 식당은 눈이 많아서 가기가 곤란하더라고요.” 여름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뭘 드실 건가요?” “제가 집에서 만들어온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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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슬기슬

136 8 2 2022.09.08

[GL] 가을의 여름

118. 장난감

“아이고. 대표님. 안녕하세요. 아니, 이제 실장님이라고 불러야 하나?” 성진이 능글맞게 말했다. 연민이 성진을 만난 곳은 근처 삼계탕 식당이었다. 연민은 무슨 일로 연예부 기자가 자신을 만나자고 했는지 몰랐다. 삼계탕을 주문하고 성진과 마주앉은 연민이 물었다. “저는 이제 기획사 대표도 아닌데요. 기자님이 무슨 일이신지.......?”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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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슬기슬

112 9 1 2022.09.07

[GL] 가을의 여름